BOP 오피니언 Cubase의 역사 안녕하세요 BOP입니다. 요즘 DAW의 역사들을 하나하나 훑어보면서 아주 흥미로운 점이 있습니다.
생각보다 컴퓨터 음악의 역사가 Windows와 Mac 이전 ATARI 시절부터 있었다는 것입니다. 당시에는 컴퓨터라는 장비 자체가 어마어마한 가격이라 보급이 많이 되지는 않았었지만, 테이프 방식에서 컴퓨터 방식으로 전환되면서 현대까지 DAW가 크게 발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국내 유저가 가장 많기로도 유명한 Cubase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989년 아타리 기반의 미디 에디터 Cubase가 출시됩니다.  1984년에 칼 스테인버그는 데이브 스미스가 제창한 MIDI 프로토콜에 맞추어 ATARI 플랫폼을 위한 프로그램을 제작하기 위해 Steinberg라는 회사를 창립하게 됩니다.  그 이전에는 Pro 16  Pro 24라는 미디 시퀀서를 발매했던 경험이 있었죠. Cubase 1.0 출시 이후 1990년에 매킨토시 컴퓨터를 위한 버전도 출시하게 되죠.
신기하죠?
윈도우하면 생각나는 큐베이스가 사실은 맥 버전이 먼저 발매되었습니다.  이후 Atari를 위한 Cubase 2.0 atari를 1990년에 출시합니다. 
1991년에 Cubase Audio for Mac을 출시하고 디지디자인의 TDM 시스템을 적용해 줍니다. 
1993년엔 Atari Falcon 030 휴대용 컴퓨터를 위해
8트랙 오디오 레코딩 및 Native 하드웨어로만 작동하며 DSP가 가능한 Cubase Audio로 업그레이드됩니다. 
1992년 아타리를 위한 Cubase 3.0이 출시됩니다.
 1996년엔 Cubase Audio for Windows 출시로 디지디자인 AudioMedia III PCI Card에도 대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같은 해에 오디오 에디팅 기술을 갖춘 Cubase Audio 3.0을 윈도우용으로 출시합니다.  스테인버그는 VST라는 규격도 1996년에 출시하는데요. DAW에서 작동하는 Virtual Studio Technology는, 기존 TDM과는 다른 방식으로 신디사이져와 샘플러 등을 대체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이 VST 기술은 Cubase 3.02부터 적용이 되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이후 Cubase VST 3.0을 출시하면서 오디오/미디 작업의 필수적인 부분들을 해결할 수 있게끔 했습니다.  1998년에는 Cubase VST 24라는 새로운 명칭으로 출시하면서 VST 2.0 버전(VSTi)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야마하의 DSP Facoty Card와 더불어 사용하였고 96트랙을 지원했었다고 하네요. 물론 매킨토시 및 윈도우용 모두 발매하였습니다.
 사실 Steinberg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VST뿐만 아니라, ASIO인데요. 로우 레이턴시를 지원하는 가상 모듈입니다. 대부분의 윈도우지원 오디오 인터페이스들이 ASIO 규격을 사용하고 있죠.
1997년에 처음으로 소개가 된 프로토콜입니다. Steinberg WaveLab이라는 오디오 에디팅 앱에 ASIO 프로토콜이 처음으로 도입되었습니다.  1999년 Cubase VST 24 4.1에 ASIO 프로토콜이 도입이 되었습니다. 맥에서도 ASIO를 사용했다니 이것도 역시 신선하네요.  이후 2000년도에 Windows 전용으로 Cubase VST-32 5가 발매됩니다. 유저 편의성을 강화하고, 인스펙터 창뿐만 아니라, 드래그 앤 드롭도 지원하는 현대적인 DAW로 크게 성장한 버전입니다. Windows 95부터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2002년 큐베이스 VST의 새로운 세대인 Cubase SX가 출시됩니다.  2003년, 지금의 큐베이스를 많이 닮은 Cubase SX 2.0이 발매되죠.  2004년 가장 유저가 많았다고 알려지는 Cubase SX 3.0이 출시됩니다. 당시 Cubase SX/SE/SL 버전들이 있었다는데, 차이에 대해서 알아보기보단 역사의 흐름대로 흘러가는 아티클인 만큼 차이점은 살짝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차피 구하지도 못.. 할..  2006년 Cubase 4.0이 출시되죠. 큐베이스 SX가 오리지널 큐베이스가 되고, SL은 Studio, SE는 Essential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사실상 SX가 지금의 Cubase Pro인 셈이죠. 이때부터 VST 3 플러그인을 기본 규격으로 채택합니다  그리고 대망의 2009년 1월 27일, 대한민국 미디 입문의 주역 Cubase 5가 출시됩니다. Nuendo 등 Steinberg에서 제작한 프로그램들이 많이 있지만 Cubase로만 본다면 Cubase 5가 가장 많은 Cubase 유저들을 모으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 이유는 다들 아실…것 같습니다.
(후다닥)  2011년에 Cubase 6.0이 출시됩니다. Windows7에서 작동하고 새로운 VST 3.5를 채택했습니다.  2012년엔 Cubase 7이 출시가 되죠. 믹스 콘솔이 매우 좋아지고, 사진처럼 풀 스크린이 강력하게 지원이 되었습니다.  2014년엔 Cubase 8이 출시됩니다. 사이에 마이너 업데이트와 쩜 오 버전들이 있지만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VCA 페이더 사용이 가능하고, 코드 모드 등 레코딩과 믹스/시퀀싱까지 모두 강화되었습니다.  캬 계속 출시하네요. Cubase 9는 2016년에 출시됩니다. 더 많은 플러그인과 더 많은 믹스 윈도우, 추가되는 다양한 가상악기와 플러그인이 있었습니다. 
2018년에 Cubase 10이 출시되죠. ARA와 MPE를 지원하게 되면서 큐베이스 자체로 튠과 멀티 미디 노트가 가능해졌습니다.  그 이후로 2020년에 Cubase 11이
 그리고 2022년에 Cubase 12가  2023년에 Cubase 13까지 출시되었습니다. Steinberg는 사실 VST 및 ASIO를 개발한 것만으로도 아티스트들의 편리한 음악 생활에 크게 이바지했다고 볼 수 있는데요. 본 회사의 간판 프로그램인 Cubase도 그만큼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Windows 근본 DAW라고 불리는 Cubase가 TDM 기반의 Mac DAW였다는 것도 생소하고,
처음엔 오디오가 아닌 미디 시퀀서 프로그램으로 시작했다는 것도 매우 신선했네요. 재미있는 점은 2003년에 Steinberg는 Pinnacle Systems에 인수되고, 그 인수 회사는 2004년에 Yamaha가 인수하게 됩니다. Cubase VST 이후 SX의 첫 출시와 함께 회사가 격동의 시기를 보내게 된 셈이죠.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쟁쟁한 DAW와 견줄만한 귀한 옵션들을 계속 추가해 줘서 고맙기까지 합니다. 2013년에는 모바일 기기를 위한 앱 Cubasis를 출시했는데요. 
지금은 2019년에 출시한 Cubasis 3가 있습니다. 2020년부턴 안드로이드 기기도 지원을 하고 있죠. 국내 유저가 가장 많고, 그만큼 변화무쌍했던 Cubase 어떠셨나요? Steinberg가 제작한 주옥같은 프로토콜과 프로그램들이 더 많이 있습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도 한번 다른 프로그램의 역사도 찾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다음번에도 재미있는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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